지난 7일에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ｍ 

결승에서 이른바 '홈 텃세 편파 판정'의 희생양이 되면서 다 잡았던 

금메달을 놓친 헝가리 쇼트트랙 대표팀이 마침내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13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ｍ 결승에서 '헝가리 형제'의 동생 사오앙 류(류사오앙)은 40.34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콘스탄틴 이블리예프를 제치고 1위로 들어왔다.

레이스 초반부터 이블리예프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던 사오앙 류는 이블리예프의 

집요한 인코스 공략을 철저하게 틀어막으며 끝까지 자리를 지켜내 금메달을 차지했다. 

3위는 준결승에서 황대헌의 반칙으로 어드밴스를 

받으면서 결승에 진출한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가 차지했다.

개최국 중국은 결승(파이널 A)에 아무도 오르지 못했고,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우승자 우다징이 파이널B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남자 1000m 결승에서 1등으로 들어오고도 실격을 당했던 형 사올린 산도르 류는 

이날 레이스에서 동생의 우승이 확정되자 한국인 지도자 전재수 감독과 함께 크게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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