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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676 2022.02.14 08:10

V리그에 코로나 비상이 제대로 걸렸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단장들이 모인다. 

최근 여자 배구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추후 리그 일정을 두고 머리를 맞댄다. 


지난 9일 한국배구연맹(KOVO)은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의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맞대결을 코로나 사태로 연기했다.


KOVO는 “현대건설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 코로나19 대응 통합매뉴얼에 따라

 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자 했으나, 현대건설 선수 3명이 확진을 받았고 다른 선수들도 의심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날 경기를 불가피하게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OVO는 코로나 대응 매뉴얼로 '12명의 선수가 있으면 경기를 

진행한다'는 원칙이 있어, 매뉴얼대로면 경기가 정상 진행됐어야 했다.


KOVO는 당초 현대건설의 경기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현대건설 선수단은 일단 도로공사 

홈구장이 있는 김천으로 향했다. 그러나 이후 KOVO는 긴급 회의를 열고 “불가피하게 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고, 현대건설 선수단은 버스를 돌려 용인 숙소로 돌아갔다.


매뉴얼을 따르지 않은 문제로 이해관계를 따지는 상황도 나오고 있지만,  6일부터 8일까지 

현대건설 선수단 내 코로나 확진자가 매일 나오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 상황이었다.


KOVO 관계자 “현대건설의 경우 코로나 확진자가 매일 추가됐다. 게다가 의심 증세가 있는 선수들도 있었다.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겠다는 우려가 커졌다. 그래서 확신이 될 수 있었고, 상대 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이 존재했다. 리스크가 너무 커서 불가피하게 9일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 

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하게 됐다”고 다시 설명했다.


이후 현대건설 선수단 뿐만 아니라 KGC인삼공사, 한국도로공사 

선수단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로공사는 10일 “선수 2명이 지난 9일 인후통 증세를 보여 격리조치 후 PCR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10일 오전 10시 2명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삼공사 선수단에서도 2명의 확지자가 나왔다.


결국 11일 V리그 여자부 7개 구단의 단장들이 긴급 회의를 연다. V리그 일정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 처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지 않은가”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배구단 선수들이 숙소 

생활을 하는만큼 이미 비상이 걸린 구단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다.


어수선한 분위기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일단 우리 팀은 경기 후 일체 외출을 금지하고 있다. 

아직 아픈 선수는 없다. 일단 검사는 모두 했고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다. 

선수들에게 일정대로 움직인다고 했지만, 분위기는 어수선한 상황이다”고 털어놨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10일 IBK기업은행과 경기가 끝난 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면서 “(단장 회의에서) 현명한 결정을 내길 바란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결정을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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