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를 85-70으로 꺾고 상대 전적 첫 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한 LG는 16승 18패로 6위에 올라섰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KT와의 경기들에서 3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LG의 시즌 평균 리바운드는 35.0개이지만, KT만 만나면 30.0개를 기록하며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골밑의 핵심인 아셈 마레이(202cm, C)의 리바운드 개수가 다소 아쉬웠다.
KT전 세 경기 평균 9.8개에 그치며 시즌 평균 13.2개보다 다소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었다.
조성원 감독도 경기 전 “리바운드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KT에게 매번 리바운드를 많이 내줬다.
전투적으로 리바운드에 임하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며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맞대결들과는 달리 마레이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 및 리바운드에 참여했다.
특히, 캐디 라렌(204cm, F)과의 매치업에서 완전히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라렌은 파워를 바탕으로 한 포스트업에 속수무책이었다. 마레이는 골밑까지 도달한 뒤 2점을 쉽게 적립했다.
공격 리바운드도 연달아 잡아낸 뒤 풋백 득점으로 연결했다. 1쿼터에만 9점 7리바운드(공격 5)를 기록했다.
마레이는 공격의 범위를 골밑뿐만 아니라 외곽까지 넓혔다. 이날 경기에서는
미드-레인지에서 던지는 슛들은 정확했다. 그 탓에, 라렌은 더욱 마레이 수비에 애를 먹었다.
또한, 두 선수의 공격의 차이는 바로 패스였다. 마레이는 공을 잡은 뒤 코트 전체를 보면서 공격을 시작했다.
선수들도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찬스를 만들려고 노력했고, 마레이는 적재적소에 패스를 건네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반면, 라렌에게 공이 투입되면 외곽으로 공이 나오는 경우가 적었다. 자신의 득점이 먼저인 느낌이었다.
또한, 라렌은 마레이의 수비를 전혀 공략하지 못하고 밀려나면서 슛을 던지기만 했다. 당연히 적중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KT는 4쿼터 중반 라렌의 5반칙 퇴장으로 인해 마이크
마이어스(200cm, C)를 투입했지만, 마레이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마레이는 블록과 함께 2대2 플레이로 마이어스의 수비를 따돌리며 득점을 성공했다.
또한, 골밑 앤드원 득점까지 올리며 4쿼터 2분경 83-64를 만들었다.
마레이는 이날 28점 14리바운드(공격8) 4어시스트 2블록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KT의 두 외국인
선수들은 도합 15점 12리바운드에 그치면서 마레이와의 매치업에서 완패를 거두고 말았다.
외국인 선수 맞대결의 차이가 이날 경기의 향방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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