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중위권 경쟁 중인 두 팀이 만난다. 창원 LG와 원주 DB의 격차는 단 1경기. 

7위 LG는 공동 6위를 노리고 있고,  6위 DB는 LG와의 격차를 늘리길 원한다.

▶창원 LG(18승 23패, 7위) vs 원주 DB(19승 22패, 6위)

오후 7시 @창원체육관 / SPOTV2, SPOTV ON

-상대 전적은 2승 2패

-DB, 시즌 첫 4연승 도전

-최소 실점 1위 LG, 관건은 공격력

올 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은 2승 2패. 팽팽한 양상처럼 LG와 DB는 4라운드까지 접전 승부를 펼쳤다. 

2라운드까진 한 골 차이로 희비가 갈렸고, 3, 4라운드선 마지막 집중력에 의해 승패가 가려졌다.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일전이 될 경기서 승자는 누가 될까.

홈팀 LG는 5라운드 들어 주춤하고 있다. 4라운드까지 승패 마진이 -3(16승 19패)이었으나, 

지금은 -5까지 늘어났다. 승수 쌓기에 속도가 더딘 요인으로는 심각한 야투 부진을 꼽을 수 있다.

 경기당 77.1득점을 기록 중인 LG는 5라운드 6경기서 평균 73.8득점을 올렸다. 

무엇보다 야투 적중률이 40%(39.8%)가 채 되지 않으며 공격 엔진이 식어버렸다.

최소 실점 1위(77.6실점)에 빛나는 LG가 경쟁자 DB를 제압하기 위해선 결국, 공격 엔진이 제 

기능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특히, 최근 DB의 수비 조직력이 끈끈해진 만큼

 LG로선 상대의 단단한 방패를 얼마나 잘 공략하느냐에 따라 6위 도약 여부가 정해질 것이다.

LG 조성원 감독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중위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중위권 팀들을 잡는 게 중요하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이승우(22, 193cm) 발굴은 반가운 요소.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LG에 입단한 그는 4라운드부터 존재감을 뽐내며 형들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4라운드 평균 10.7점을 올린 이승우는 5라운드 들어 13.5점을 기록, 

팀의 핵심 자원으로 거듭났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그는 지난

 삼성과의 경기서 커리어 첫 더블 더블(19점 10리바운드)을 작성하기도 했다. 

LG의 신무기가 된 그가 이번에도 활력소 역할을 해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지켜보자.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턱걸이 중인 DB는 시즌 첫 4연승에 도전한다. 시즌 개막 이후 첫

 3연승에 성공한 DB는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이날 경기 승리가 필요하다.

DB의 연승 비결은 단연 수비다. 레너드 프리먼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음에도 DB는 최근 수비

 조직력이 업그레이드되며 중위권 경쟁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DB의 5라운드 평균 실점은 82.8점.

 그러나 범위를 연승 구간으로 좁히면 73.3실점을 기록 중이다. 그만큼 요즘 DB의 수비 조직력이 물이 올랐다.

이상범 감독은 지난 12일 오리온 전을 마친 뒤 “수비에서 (김)종규, (윤)호영이, (강)상재가 상대 높이를 

어느 정도 막아주고, 외곽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는 트랩 디펜스가 잘 이뤄졌다. 덕분에 (조니)

 오브라이언트에게 쉴 시간을 줄 수 있었다. 수비가 되다 보니 공격은 

자연스럽게 풀렸다”라며 상승세의 원동력을 수비라고 밝혔다.

이처럼 DB는 LG를 상대로도 국내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프리먼의 공백을 

최소화한다면 7위 LG와의 간격을 벌리며 단독 6위 자리를 사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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