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합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13일(한국시간) 골든 스테이트와의 경기 전까지 제임스는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합산 기준
44,131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는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수치.
그의 바로 윗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던 선수는 카림 압둘-자바였다.
정규시즌 통산 44,149점을 기록했던 압둘 자바의 기록을 넘기
위해 제임스에게 필요했던 점수는 19점.
전반에만 18점을 기록하며 동률을 이뤘던 제임스. 그가 압둘 자바의 기록을 넘은 시점은 3쿼터 종료 7분여 전.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은 제임스는 3점슛을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 자신의
21번째 득점이자 통산 44,152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제임스는 압둘 자바를 넘어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합산 기준 통산 득점 부문 역대 1위에 등극했다.
이날 경기는 레이커스가 패했지만 현지에서는 제임스의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합산 역대 1위 등극을 놓고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프랭크 보겔 감독은 제임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보겔은 "제임스가 커리어에서 성취한 것 하나 하나 모두 굉장한 것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제임스가 역대 최고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는 커리어 후반부에 접어들었을 때도 항상 최고
수준에 머물기 위해 어떻게 경기를 발전시켜나가야 하는지 끊임 없이 고민하고 연구했다. 3점슛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예를 들수 있다. 또, 올 시즌에는 데이비스가 빠져있을 때 센터 롤까지 수행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이것은 그의 커리어에 남을 또 하나의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적장인 골든 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도 "정규리그 기록만큼 축하받지는
못하겠지만 어쨌든 대단한 기록"이라며 제임스를 치켜세웠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제임스는 "훌륭한 선수들과 비교된 것에
대해 항상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1984년생인 르브론은 현재 한국 나이로 39살이다. 제임스와 함께 시대를 풍미한
또래 선수들은 대부분 은퇴했거나 커리어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르브론만큼은 나이를 잊은 듯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는 올 시즌 40경기에서 평균
29.0점 7.9리바운드 6.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야투율은 52.0%, 3점슛 성공률은 35.2%다.
그는 "높은 레벨에서 경기를 뛰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고 농구를 사랑한다"며 "여전히 NBA 일원으로
속해 있다는 것에 축복을 느낀다. 또, 어린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
좋고 앞으로도 계속 많은 영감을 주고 싶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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