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힉스와 조엘 데이먼(이상 미국)이 ‘골프 해방구’에서 

상의 탈의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를 끌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이 끝났다. 힉스와 데이먼은 16번 홀(파3)에서 이색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3일 데이먼은 자신의 트위터에 힉스와 같은 조로 대회 최종 라운드를 치른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자신의 게시글이 많은 리트윗(공유)을 받으면 힉스와 함께 상의를 탈의하겠다고 전했다.

7500개 가량의 리트윗을 받은 데이먼은 힉스와 함께 상의 탈의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16번 홀에서 힉스는 3.2m 거리의 파 퍼트를 시도했다. 공은 홀로 정확히 빨려들어갔다.

 힉스는 공이 홀에 들어감과 동시에 퍼트를 집어 던지며 상의를 들어 올렸다.

 데이먼 역시 상의를 벗어 흔들며 힉스와 함께 즐거워했다. 관중들 역시 이들의 세리머니에 크게 환호했다.

한편 이 대회는 평소 PGA 투어 대회에서 허용되지 않는 음주 및 고성방가가 허용돼 ‘골프 해방구’로 불린다.

 특히 16번 홀은 피닉스 오픈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다. 2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중석이 그린을 감싸고 있다.

 그 모습이 중세 검투 경기장과 비슷해 ‘콜로세움’이라 불린다. 이 곳에서 홀인원이 나오면 관중들은 들고 있던 

음료와 맥주 등을 그린으로 던지며 환호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샘 라이더(미국)와 카를로스 

오티즈(멕시코)가 3,4라운드에서 연이틀 홀인원을 기록하며 큰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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