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가 LG에 공동 6위 자리를 내줬다. 코로나19 여파로 빠진 선수들의 공백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가 1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7-82로 패배했다. 

DB는 6강 진출의 중요한 경기에서 덜미를 잡히며 LG에 공동 6위 자리를 내줬다. 3연승 행진도 끝났다. 

DB는 이날 레나드 프리먼과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결장으로 국내 선수들로만 라인업을 꾸렸다. 

박찬희, 이용우 등 국내 선수들의 공백까지 생기며 일방적 열세가 예상됐지만 허웅을 필두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앞선의 국내 선수들이나 골밑의 외국선수들이 다수 이탈했는데도 불구하고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고 만족할 만한 경기력이었다. 박수받아야 마땅하다”

DB는 이상범 감독의 말대로 여러 선수들의 공백 속에서도 완전체 LG에 쉽게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마레이의 높이를 견제하기 위해 국내 선수들이 한발 더 뛰며 골밑을 

사수했고 허웅과 이준희는 각각 32점, 14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4쿼터 중반 체력적인 문제로 LG에 13점 차의 리드를 허용했다. 

종료 직전 투포제션 게임까지 좁혔지만 시간은 DB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이상범 감독은 “체력 저하를 포함해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아쉬운 부분은 어쩔 수 없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어려운 상황에도 투지 있게 경기하는 것이 프로다. 

다음 경기도 그렇게 준비할 것이고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야 더 끈끈한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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