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컬링 국가대표, 팀킴이 연이은 패배로, 위기에 몰렸습니다.

 지금 진행 중인 한일전마저 내준다면, 

준결승 티켓이 멀어집니다. 베이징 현지 연결합니다.

[리포트]

네, 탈락의 외나무다리에 몰린 팀킴이 숙명의 한일전에 나섰습니다. 

3엔드가 진행 중인 현재 1-2로 뒤지고 있습니다. 

팀킴은 앞서 미국전에서 6-8로 져 4강행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경기장을 담당하는 관계자가 오늘부터 스톤이 좀 더 회전하게끔 빙질에 변화를 주겠다고 했는데, 

선수들도 적응에 애를 먹었습니다.

스킵 김은정도 달라진 빙질에 드로우샷에서 실수를 거듭하며 결정적 고비에서 승부를 내줬습니다.

어제 불의의 일격을 당한 중국전에 이어 연패. 5경기를 치른 현재 2승 3패로 10팀 중 6위인데, 

네 팀에게만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을 따기 위한 여정이 만만치 않습니다.

팀킴은 미국전 후 선수들끼리 윷놀이를 하면서 패배를 잊고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는데, 

상황이 그리 녹록치만은 않습니다.

일본이 5경기 4승 1패를 기록하며 2위로 순항 중인 가운데, 

오늘 한일전 승리를 내준다면 탈락 가능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최소 5승은 해야 4강을 노려볼 수 있는 만큼 진정한 외나무다리 승부입니다.

팀킴은 앞서 4년 전 평창 준결승에서 연장 끝 승리했던 기억을 살려 역전 드라마를 써낸다는 각오입니다.

한일전 후엔 5전 전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스위스와 맞대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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