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심장마비 사고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복귀할 채비에 들어갔다. 새롭게 둥지를 틀 클럽은 브렌트포드다.
영국 '미러'는 23일(한국시간) "에릭센은 앞으로 72시간 이내로 브렌트포드와 계약할 예정이다.
과거 토트넘 훗스퍼에서 활약했던 플레이메이커는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조만간 이적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정지를 겪은지 7개월 만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복귀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에릭센은 지난 며칠간 전 소속팀인 아약스에서 훈련을 받았는데, 이는 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기 위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돌아갈 것이란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그는 브렌트포드와 계약할 예정이며 남은 일은 메디컬 테스트 통과뿐이다"라며 자세한 상황을 덧붙였다.
지난여름 전 세계 축구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덴마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 출전했던 에릭센이 핀란드와 경기 중 갑작스레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의료진이 급히 투입된 다음 신속히 응급처치를 진행했지만
에릭센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병원으로 이송되고 말았다.
원인은 급성 심장마비였다. 에릭센은 심장 전문의의 정밀 검사 끝에 ICD(삽입형 심장 제세동기)를
착용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장치는 심장이 정상적으로 맥박을 유지하지 않을 경우 원 상태로
돌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후 에릭센은 재활 치료를 이어가며 그라운드 복귀를 위해 힘썼다.
하지만 인터밀란 복귀는 불가능했다. 영구적인 ICD 착용은 이탈리아 무대에서 출전 금지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결국 에릭센은 친정팀 아약스로 떠날 것이 유력해
보였지만 브렌트포드가 영입 성사 직전까지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미러'는 "에릭센은 다른 EPL 클럽들과 네덜란드, 독일 구단들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덴마크 출신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함께 뛰는 것이 올해 11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 믿고 있다"라며 에릭센이 브렌트포드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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