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전설 스즈키 이치로(49)의 역사적인 2004시즌이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한국시간) 깨지지 않을 몇 가지 기록을 소개했다.

 지금과 규칙도 많이 달랐던 메이저리그 초창기 사이 영의 완투승 749회 같은 깰 

수 없는 기록이 아닌 적은 가능성이라도 깨질 가능성은 살아있는 기록들을 조명했다.

이치로는 아시아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언급됐다. 2004년 이치로는 1920년 조지

 시슬러의 257안타를 넘어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안타인 262안타를 달성했다.

MLB.com은 "흠잡을 데 없는 배트 컨트롤과 타석에서 타이밍을 잡는 것을

 비롯해 이치로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을 열광시킨 선수는 드물다"고 극찬했다.

이치로의 2004년은 얼마나 팬들을 열광시켰는지는 당시 관중 수만 봐도 알 수 있다.

 소속팀이었던 시애틀은 2004년 63승 99패(승률 0.389)으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 

리그 14팀 중 13위를 기록한 최약체였다. 하지만 이치로는 온갖 방법으로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꼴찌팀 

홈구장을 연일 꽉 채웠다. 그 때문에 시애틀은 그 해 아메리칸리그 관객 

수 전체 3위(약 290만 명)를 기록하는 등 역대급 흥행을 달성했다.

거의 깨기 불가능한 기록 중 하나로 뽑힌 만큼 난도는 상당했다. MLB.com은 "이치로의 기록을 깨려면 꾸준함, 

기회, 콘택트 능력 등 흔치 않은 조합으로 이뤄져야 한다. 요즘 야구에서는 갈수록 희귀해져 가는 

것들"이라면서 "여기에 더해 2004시즌 이치로는 704타수를 기록했는데, 단일 시즌 700타수 

이상 들어선 선수는 역대 4명뿐이다. 따라서 이 기록을 깨려면 700타수 이상 들어서서 

타율 0.373을 기록해야 한다. 행운을 빈다"라고 말해 기록의 난도를 실감케 했다.

이밖에 '철인' 칼 립켄 주니어의 2632경기 연속 출장, '강속구' 놀란 라이언의 통산 5714탈삼진과 2795볼넷,

 '대도' 리키 핸더슨의 통산 1406도루와 한 시즌 도루 130개(1982년), 배리 본즈의 한 시즌 232볼넷(2004년) 등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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