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탁구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남자부 미래에셋증권이 단독 1위로 뛰어올랐고, 

여자부 대한항공도 3연패 뒤 3연승으로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4일 경기도 수원시 탁구 전용 경기장 스튜디오T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남자 코리아 리그에서 보람할렐루야를 눌렀다. 간판 정영식이 단식과 복식에서 승리하며 3 대 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을 보탠 미래에셋증권은 승점 23(6승 3패)로 단독 1위에 올랐다. 나란히 6승 2패인 삼성생명(승점 22),

 국군체육부대(승점 20)를 제쳤다. 다만 1경기를 더 치러 순위가 향후 바뀔 가능성은 있다.

보람할렐루야는 KTTL 개막 이후 남자부 최장인 5연패에 빠졌다.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보람할렐루야의 에이스 김동현과 김대우가 빠지면서 쉬운 승부가 예상됐다.

 정영식이 1단식에서 박경태를 2 대 0(12-10 11-8)로 제치며 낙승을 예고했다.

하지만 보람할렐루야는 2단식에서 최인혁이 황민하를 2 대 1(11-9 3-11 12-10)로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고교 때부터 한번도 이겨본 적 없는 황민하를 꺾은 것.

다만 거기까지였다. 3복식에서 정영식이 박규현과 짝을 이뤄 최인혁-김문수를 2 대 0(11-2 11-5)로 제압했다. 

황민하는 4단식에서 박경태에 2 대 1로 이기며 2단식 패배를 만회, 경기를 끝냈다.

앞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삼성생명을 눌렀다. 김하영의 활약을 앞세워 3 대 1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 2 대 3 패배를 설욕하며 승점 14(3승 3패)를 기록했다. 3연패 뒤 3연승으로 분위기를 확실하게 살렸다. 

2위 삼성생명(4승2패·승점 16)은 무패 1위 포스코에너지(6승·승점 18)와 격차를 승점 1로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대한항공은 1단식에서 이은혜가 신인 변서영에 0 대 2로 덜미를 잡히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김하영이 이시온을 2 대 1(11-6 11-8 12-10)로 제압하며 흐름을 바꿨다.

이어 이은혜-강다연이 삼성의 막강 복식조 최효주-김지호에 2 대 1(9-11 14-12 11-8)로 역전승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하영은 여세를 몰아 변서영을 2 대 0(11-4 11-8)으로 완파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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