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조 추첨에서 톱시드에 해당하는
1번 포트에 배정됐다. 1번 포트에 배정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2번 포트와
3번 포트에 들어간 팀의 전력이 제각각이서어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AFC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2022
AFC U-23 아시안컵 조 추첨식을 개최한다고 밝히고 1번부터 4번 포트에 들어간 팀들을 공개했다.
한국은 지난 2020년 AFC U-23 아시안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우승한 기록을 바탕으로
1번 포트에 배정됐다. 당시 김학범 감독이 이끌었던 U-23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고 사상 첫 우승에 차지했다.
한국과 1번 포트에 배정된 팀은 2년 전 대회 준우승과 3위를 차지한 사우디아라비아,
호주를 비롯해 2022년 대회 개최국 우즈베키스탄 등이다.
4번 포트에 배정된 팀은 타지키스탄, 말레이시아, 쿠웨이트, 투르크메니스탄 등으로 전력차는 크지 않다.
하지만 2번과 3번 포트에 들어간 팀은 전력차가 제각각이다.
2번 포트에는 요르단과 태국, 아랍에미리트(UAE), 이란이 들었다. 이란과 UAE는 아시아에서도 어느정도
전력이 강한 팀으로 여겨지지만 태국과 요르단은 그렇지 않다. 태국과 요르단
모두 최근 전력이 올라왔다고는 하지만 이란, UAE에 비할바는 아니다.
3번 포트에는 한국과 함께 극동 아시아의 강호로 꼽히는 일본이 들었다.
여기에 카타르와 베트남, 이라크가 포함됐다. 카타르는 월드컵 개최와 함께 전력이 한껏 올라왔고 베트남
역시 박항서 감독 영향으로 좋은 기록을 남기고 있다. 이라크 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본의 전력과 동등하다고 볼 수는 없다.
이에 따라 지옥의 조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 일본과 이란이 한꺼번에 묶이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1번 포트에 배정된 의미가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번 대회는 2024년 파리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전을 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
예선전을 겸할 2024 AFC U-23 아시안컵에서 1번 포트에 배정돼 조금이라도 유리한 조
편성을 받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 성적이 중요하다.
한편 2022 AFC U-23 아시안컵은 오는 6월 1일부터 19일까지 타슈켄트와 카시리,
올말리크 등 3개 도시 4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H조 예선에서 싱가포르,
동티모르, 필리핀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두고 본선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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