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공격수 부족 상황을 극복했으나

 개개인의 경기력엔 아쉬움이 따르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전 재정 문제로 인해 리오넬 메시, 앙투앙 그리즈만 등을 내보냈다. 

루크 더 용, 멤피스 데파이를 영입하며 대체했지만 데파이를 제외하곤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안수 파티,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 

안수 파티와 같은 공격수들이 잦은 부상에 시달려 기용 선수 자체가 적었다. 

유스 콜업으로 급한 불을 껐지만 한계가 있었다.

공격력 난조는 성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중도 부임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공격수 영입을 요청했다. 

여러 선수들과 협상을 벌인 결과 페란 토레스, 아다마 트라오레,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영입됐다.

 선수가 추가됐지만 기존 공격진 쪽에서 방출은 없었다. 

따라서 사비 감독은 풍부한 공격진들을 보유하게 됐다.

활용 가능한 선수가 많아 전술적으로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었다. 

최근 열린 에스파뇰전에서 바르셀로나에 공격수 풍족 현상을 제대로 알 수 있었다. 

선발 3톱은 파블로 가비, 토레스, 트라오레가 구성했다. 

후반 밀리기 시작하자 오바메양이 투입됐고 뎀벨레에 이어 더 용까지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막판에 보면 바르셀로나는 3백을 내세웠다. 좌우 윙백은 뎀벨레, 트라오레였고 전방엔 토레스, 

더 용, 오바메양이 배치되어 있었다. 사실상 공격수 5명이 앞에 나선 극단적 공격 대형이었다. 

이러한 전술이 가능했던 건 바르셀로나에 공격수가 매우 많았기 때문이다. 

벤치엔 브레이스웨이트, 페란 후틀라가 있었고 부상으로 빠진 데파이, 

파티도 언제든지 공격에 힘을 실을 수 있다.

숫자는 매우 많아져 사비 감독의 일차원적 고민은 해결됐다. 

단연 돋보이는 선수는 트라오레다. 트라오레는 우측 공격 활성화를 

주도하며 직전 2경기에서 결정적인 도움을 연속으로 올렸다. 

압도적인 피지컬을 앞세운 트라오레를 막기 위해 상대는

 최소 2명을 붙이는데 이로 인해 공간이 발생한다. 

이 틈을 파고들며 바르셀로나는 공격 활로를 개척 중이다.

트라오레를 제외하면 활약은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토레스는 어느 자리에서도 제 몫을 하지 못했고 오바메양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뎀벨레 킥은 날카롭지만 드리블, 정확성은 파괴적이지 않으며 더 용은 경기 영향력이 적다.

 이외 선수들은 부상 등으로 인해 출전을 하더라도 힘이 될지 의문이다.

선수가 많기만 한 건 큰 의미가 없다. 어떻게 조합해 최적의 시너지를 내느냐가 제일 중요하다. 

아직은 뚜렷한 방법을 찾지 못해 개인 역량을 내세운 트라오레만 빛나는 상황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적을 내려면 사비 감독은 확실한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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