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커뮤니티 토쟁이티비 - 독수리들의 선행 김민우·강재민 인연맺은 외포중에 사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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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432 2022.02.15 17:28

 한화 이글스 투수 김민우, 

강재민이 거제 외포중 야구부에 사비로 선물을 전했다.


김민우와 강재민은 지난달 7일부터 팀 스프링캠프지인 경남 거제에 미리 내려왔다. 

두 선수는 김민우의 처가가 거제라서 지난해에도 한 달 

먼저 거제에 와서 훈련했고 그 결과 김민우는 데뷔 첫 10승, 

강재민은 2년 연속 두자릿수 홀드를 기록했다.


올해도 거제 하청야구장에서 훈련한 김민우와 

강재민은 그곳에서 훈련하는 거제 외포중 야구부와 마주쳤다. 

마침 외포중 김용권 감독이 김민우, 강재민의 마산중 시절 은사라는 인연도 있었다.


한 달간 거제에서 훈련하며 외포중 야구부 학생들과 정이

 든 김민우와 강재민은 15일 거제 하청스포츠타운 캠프지로 선수들을 초대했다. 

외포중 야구부 학생들은 이날 한화 선수들 뿐 아니라 메이저리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도 사인을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민우와 강재민은 사비를 들여 선수들에게 스파이크를 선물하기도 했다. 

김민우는 "작은 선물이라 알려지는 게 부끄럽지만 야구 후배들이 

운동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스파이크를 마련했다. 

후배들이 열심히 훈련해 좋은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용권 외포중 감독은 "마산중학교 시절, 

김민우는 심성이 고운 선수였고 강재민은 싸움닭 기질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리게만 봤던 두 선수가 프로야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모습이 자랑스럽고,

 선물까지 받게 돼 고맙다"고 긴 인연의 소회를 밝혔다.


외포중 야구부 주장 김채윤 학생은 "두 선배님의 선물에 감사드린다. 

김민우 선배님과 강재민 선배님 둘 다 좋아한다. 특히 김민우 선배님이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뛰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저도 열심히 운동해 국가대표가 되겠다"고 큰 포부를 전했다.


두 선수를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됐을 터.

 여기에 직접 선물을 마련해 안겨주며 야구 후배들을 격려한 두 선수의 심성이 고와보인다. 

김민우, 강재민이 올 시즌에도 뛰어난 활약으로 외포중 야구부 

선수들에게 '인연' 자부심을 키워줄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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