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 

'팀 킴'의 4강 진출 경우의 수가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5일 달콤한 휴식을 취하는 한국은 체력을 충전한 뒤 16일 스위스, 

덴마크와 치르는 2연전에 승부를 걸어야 할 전망이다.

15일 오전 기준으로 3승3패 공동 5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아직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다. 

여자 컬링 예선은 출전한 10팀이 서로 한 경기씩 9경기 풀리그를 치르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되고,

 상위 4팀이 4강에 진출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메달을 가린다. 승패가 같으면 승자승을 따지고, 

만일 3팀이 서로 물고 물리는 상황이 나오면 하우스 중앙에 가깝게 던지는 

라스트 스톤 드로(LSD)의 평균값을 따지는 드로샷 챌린지(DSC)까지 간다.

 한국은 6경기까지 DSC에서 1위지만 승자승에서는 캐나다 등에 밀릴 수 있다.

결국 고민할 여유가 없다. 한국은 각각 16일 오전과 오후에 만나는 스위스, 

덴마크와의 2연전 경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17일 스웨덴과의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 치른 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남은 3경기를 다 이기고 6승 고지에 오른다면 

4강 진출이 확정적이지만 5승4패가 되면 장담할 수 없다.

세계 랭킹 2위인 스위스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예선 1위를 확정하다시피 한 강팀이고,

 세계 랭킹 1위를 자랑하는 스웨덴 역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결승전에서 한국에 아쉬운 패배를 안긴 상대다.

 덴마크(10위)가 그나마 쉬운 상대로 보이지만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팀 킴을 이끄는 임명섭 감독은 "스위스가 강하지만 초반에 벌어지지만 않는다면 이길 수 있다"며 "남은

 3경기를 다 이기면 자력으로 올라갈 수 있으니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5일 동안 6경기를 치른 만큼 잘 쉬는 것도 중요하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렵기에 

팀 킴 선수들은 윷놀이를 즐기고, 미숫가루를 마시면서 하루의 휴식을 즐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