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52·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톱10' 입상에 실패했다.
최경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후알알라이GC(파72)에서 열린 챔피언스투어 시즌 개막전 미쓰비씨
일렉트릭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와 버디를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연장 2차전 접전 끝에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가 차지했다.
13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최경주는 전반 9홀에서 2타를 잃으며 상승 동력을 잃었다. 그나마 후반들어 10번홀(파5)과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순위 급락을 막았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가운데 아이언샷 난조가
부진 원인이 됐다. 최경주는 이날 아이언샷이 7차례 밖에 그린을 지키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PGA투어서는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014년에 챔피언스투어세 데뷔한 히메네스는 6타를 줄여 스티븐 앨커(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로 경기를 마쳐 연장 승부를 펼쳤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2차전에서
히메네스는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앨커를 누르고 대회 통산 3번째 우승, 챔피언스투어 개인 통산 11승째를 거뒀다.
비제이 싱(피지)과 스티븐 에임스(캐나다)가 공동 3위(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 데이비드 톰스(미국)가 5위(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 어니 엘스와 레티프 구센(이상 남아공)이 공동 6위(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대회를 마쳤다.
통산 42승으로 챔피언스투어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는 공동
10위(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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