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 호주에서 추방됐던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앞으로도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코비치는 15일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며 “앞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만 뛸 수 있는 대회에는 나가지 않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에
출전하려 했으나 백신을 맞지 않아 호주 입국이 거부됐다.
구금됐던 조코비치는 호주 정부를 상대로 법정 다툼까지 벌였으나
끝내 입국 비자를 받지 못하면서 추방돼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그는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백신을 맞을지는 개인의 선택이며
자유는 있어야 한다”라며 “내 결정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것인지 이해하고 있으며,
지금도 백신을 맞지 않았기 때문에 대회가 열리는 대부분의 나라에 갈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내가 지금까지 수집한 정보에 의해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조코비치는 5월 프랑스오픈과 6월 윔블던에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면 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내 몸에 관한 의사결정은 그 어느 대회의 타이틀보다 중요하다,
나는 항상 내 몸과 조화를 이루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정 대회의 참가 조건에서 예방 접종 요건이 바뀌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더
오랫동안 경기에 뛸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인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기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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