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이 국내에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을 넘어 6만 명에 가까워지고 있다.

2021-2022 정규리그를 치르고 있는 남자프로농구도 코로나19 타격을 받고 있다.

 매일같이 확진자가 늘고 있다. 15일 안양 KGC는 확진자가 총 8명으로

 늘어 출전 선수 엔트리 구성조차 어려워지자 KBL은 15일 KGC와 수원 KT, 

17일 KGC와 한국가스공사 간 경기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울산 현대모비스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를 제외하고 선수단 구성이 가능하면 경기를 진행한다는 

KBL에 뜻에 따라 급하게 용인에서 훈련 중인 2군 선수들을 울산으로 데려왔음에도 

11명밖에 채우지 못했다. 신속 항원 검사에서 재검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선수들까지도 경기에 뛰어야만 했다. 여기에 12인 엔트리를 맞추라는 KBL의 

요청에 양성반응 선수 1명의 이름만 추가로 엔트리에 넣었다. 

양 팀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이렇게까지 경기를 해야 하느냐”고 답답해했다.

 확진자가 나온 현대모비스도, 상대 팀인 SK도 불안감 속에 경기를 치러야 했다.

 14일 확진자가 발생한 원주 DB와 상대 팀이었던 창원 LG도 마찬가지였다.

 현대모비스와 SK는 경기 연기 요청이 불발되자 궁여지책으로 KBL에 ‘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서도 되느냐’고 물었지만 돌아온 대답은 ‘불가’였다.

‘경기 강행’에 초점을 맞춘 KBL의 의지는 확고하다. 

이로 인해 선수, 구단의 신뢰를 잃고 있다. 확진자 증가 속에서 각 구단, 

선수들이 불안감에 휩싸여 있는 시간에 KBL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는 ‘김희옥 총재, 

농구대표팀 격려금 전달’이었다. 한 리그를 치르고 있는데

 연맹과 구단-선수는 마치 다른 세상에 있는 모양새다.

허웅, 김종규, 강상재(이상 DB), 이승현(오리온), 허훈(KT) 등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각자의 의사 표현을 하기도 했다. 경기를 강행하고 있는 KBL을 향한 메시지다. 

B구단 선수는 “확진자가 나온 팀이 경기를 하면 다른 팀까지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 

10개 팀 선수들이 다 확진자가 되어야 경기를 미룰 것인가? 자녀가 있는

 선수들은 아이들까지도 확진 될까봐 집에도 못가는 상황이지만, 

KBL은 그런 것 쯤은 안중에도 없는 것같아서 선수들끼리 마음을 모아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선수들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가 매일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KBL은 연맹의 재산이자 최고의 상품인 선수 보호에 관심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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