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선두 경쟁을 펼치는 시카고 불스에 빨간불이 켜졌다.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론조 볼에 이어 알렉스 카루소마저 손목 골절로 장기간 코트를 비우게 됐다.

시카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카루소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카루소는 오른 손목 

골절 진단을 받았고 조만간 수술을 받는다. 카루소는 이번 수술로 6~8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카루소는 전날(22일) 밀워키 벅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다쳤다. 카루소는 3쿼터 중반 

속공 과정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다 상대 그레이슨 앨런과 부딪혀 코트 위로 세게 떨어졌다.

고의성이 다분한 파울이었다. 앨런은 공중에서 카루소의 팔을 낚아챘다. 

심판진은 앨런이 비신사적이고 과격한 반칙(플래그런트 파울 2)을 범했다고 판단, 즉각 퇴장시켰다.

빌리 도노번 시카고 감독은 경기 후 "선수 경력이 끝날 수도 있는 아주 위험한 플레이였다"며 앨런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반면 마이크 부덴홀저 밀워키 감독은 "슛을 막기 위한 과정이었다. 

악의적인 파울은 아니었다"며 앨런을 감쌌다.

시카고는 이로써 백코트 자원들을 단번에 잃었다.

카루소가 쓰러지기 전인 지난 21일 볼의 왼 무릎 관절경 시술 소식도 전해졌다.

 볼 역시 6~8주간 결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시카고는 현재 28승 16패로 동부 2위에 올라있다. 선두 브루클린 네츠와는 0.5경기 차다.

하지만 브루클린과 7위 샬럿 호네츠 간 승차가 3.5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순위 

다툼이 치열해 자칫 선두 경쟁에서 미끄러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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