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수 감독이 부임 첫 해 팀을 정상으로 올려놨다. 

청주 KB스타즈는 2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정규리그 

5라운드에서 박지수(24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김소담(14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강이슬(12점 5리바운드) 등의 활약을 묶어 75-69로 이겼다.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23승 1패를 기록,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구단 역대 4번째 정규리그 우승. 동시에 구단 최다 연승 기록도 14연승으로 새롭게 갈아치웠다.

김완수 감독은 “전날 잠을 못자서 정신이 없다. 몽롱하다”면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큰 우승을 생각한 적이 없었다. 

그게 현실이 됐다. 기쁘다. 나 혼자 한 게 아니라 선수들, 팬들, 고생한 스태프, 도와준 코치들까지 모두가 잘 맞아서 나온 결과다.

또 사무국에서도 내가 가고자 했던 모든 것을 지원해줬다. 덕분에 어려움 없이 잘 끌어나갈 수 있었다”며 주위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3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 하지만 김완수 감독은 몇 번의 고비를 이야기했다. 그는 “1라운드 신한은행전 때 16점차 역전승,

 1라운드 우리은행전 때 (김)민정이의 위닝샷 경기 등 생각보다 고비가 많았다.

 그때마다 선수들이 잘 이겨내서 여기까지 왔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워했다.

이어 “여러 선수들이 너무 고맙지만, 중심을 잡아준 (박)지수, 이적하면서 부담도 느꼈을 텐데 

잘 이겨낸 (강)이슬이, 정신적으로 팀을 잘 잡아준 (염)윤아를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첫 번째 성과를 달성한 KB스타즈. 이제 눈길은 역대 최다 승률로 향한다. 

KB스타즈가 남은 경기에서 패하지 않는다면 우리은행이 가지고 있던 33승 2패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김완수 감독은 “코치들과 사무국이랑 상의를 해야 한다. 이슬이나 지수나 국가대표를 다녀온다. 몸관리도 필요하고,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위해 출전 시간을 크게 조절하기도 어렵다. 최고 승률은 선수들도 저도 속으로는 도전하고 싶을 것이다. 

우리가 하던 대로 하면서 도전해야 한다. 욕심이 나오면 안 된다. 그래서 서로 최고 승률에 대한 이야기는 겉으로 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 1패만 기록한 흠잡을 것 없는 팀이지만, 김완수 감독은 여전히 아쉬운 점이 존재했다. 그는 “지수가 없을 때 상황은 아직 불안하다. 

강한 수비와 속공이 좋아졌지만, 아직 만족은 못한다. 지금보다 보완한다면 더 무서운 팀이 될 것이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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